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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욱,진우,형욱,수환,준흠,중선,원엽

by 25대대 posted Aug 07, 2004
-원엽-
부모님 저 원엽이에요. 그동안 잘 있었어요? 저는 잘 지내요.
엄마가 써주신 편지 읽고 감동했어요. 이런걸 쓸 엄마가 아니신데~
라는 생각까지..ㅡ_ㅡ; 장난이고..할머니 울리지 마세요.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 비지째기 등등 제가 잘 먹는 국, 반찬
많이 해 주셔야 되요~꼭이요! 그리고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밥도 잘 먹어요. 다만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계속 아퍼요.
제가 서울에 도착하면 팥빙수, 오렌지 주스 사주세요..^^
그럼 다들 잘 계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정성욱-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들. 이제 약 48시간뒤면 경복궁에서 만나겠네요.
편지도 잘 받았고 지금은 8월6일 아침 열기구 타기 전이에요.
8일이 가까워 질수록 자꾸만 가족들 생각이 나요.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자랑스런 모습으로 경복궁에 들어갈게요~~

-준흠-
엄마, 아빠 저 준흠이에요. 편지 잘 받았어요. 아빠것도, 엄마것도요.
이제 경복궁에 도착할때까지 잘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편지가 정말 많은
힘을 주었어요. 그리고 재인이가 다 낳았단 소식은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엄마, 매일 기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그런지 걸을때 뒤에서
누가 살짝 밀어줘서 편한데 아무도 밀지 않았어요. 아마 엄마가 저에게
기도해 주신것이 저에게 닿았나 봅니다. 그리고 아빠 편지도 봤어요.
뭐 술김에 화를 낼 수도 있죠. 게다가 저도 잘못한게 있잖아요. 괜찮아요.
그리고 물건을 잃어버린게 꽤 있는것 같아요. 아님 물통 하나만 잃어버린건가...
아빠, 엄마 경복궁에서 뵈요. 사랑해요. 재인이도 새 자전거 타면서 잘 놀고
있어~안녕~~

-최형욱-
안녕하세요? 저 형욱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지금 충남 논산시와 충남 공주시 사이의 작은 초등학교에 있어요.
이제 2일후면 사랑하는 가족들을 볼 수 있겠네요. 그동안 보고싶고,
그리웠던 마음, 가족들을 보는순간 다 풀릴 것 같네요.
힘들고 더울때, 가족이 생각나고 공원 같은곳을 보면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가족 생각이 절로 납니다. 착하고 가정적인 아빠, 따뜻하고 인심이
좋은 엄마, 쾌활하고 명랑한 정은이...모두 눈에 아른거리네요.
아, 참 그리고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편지 받아보고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가족 모두가 나를
걱정해준다는 생각에 눈물이 눈 주위를 맴도네요. 아빠는 타자치는데
어느 정도 능숙하시지만, 엄마와 정은이는 한자 한자 나를 위해 타자
친 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행군을 하면서 PC방, 슈퍼마켙 많이 지나치고 뛰어들어가고 싶지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집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곳은 집이라고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이제 그만 줄이겠습니다.
2일후에 웃는 얼굴로 뵈요. 사랑합니다~~

-배수환-
부모님 저 수환이에요. 이제 2일 남았어요. 그리고 편지에 약속
3가지 들어준다는거 들어주세요. 그리고 영주누나한테 편지 써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지금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졸리고 힘들어요.
하지만 남은 2일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2일뒤에 경복궁에서 뵈요~~

-중선-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중선이에요. 여기온지 벌써 11일째가 되었어요.
부모님! 저 부탁하나 해도 될까요? 제 부탁은 다름이 아니라 경복궁에
오실때 음료수랑 먹을거 좀 사오라구요..^^ 그리고 아빠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건데 엄마 생신선물 해 드렸죠? 그리고 케잌도 사드리고
잘라드렸죠? 안그러셨으면 토요일 날 되서라도 해드리세요.
전 아빠만 믿을게요. 엄마 잘 보호해드리고 괴롭히지 마시고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엄마, 아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진우-
엄마 보고 싶어요. 2번만 자면 되요. 경복궁이 정말 기대되요.
그리고 엄마! 편지 잘 읽었어요. 정말 보고 싶어요.
그동안 엄마가 하시던 말씀에 '이정도면 과한집안'이라고 이제 보니
정말이에요. 여기서는 밥 한톨이라도 남기면 혼나구요. 힘들어도
참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해요. 여기선 사투리도 쓰고 생각도 안맞아서
싸울때도 많아요. 하지만 협동심도 길러지고 느끼는게 많아요.
아이스크림은 여기선 보물인것 같아요. 엄마, 집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게 많아요. 먹고도 싶고, 쉬고도 싶고, 보고도 싶어요.
그럼 남은 2일동안 열심히 해서 경복궁에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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