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김신,은혜

-준호-
안녕하세요? 저 준호에요. 잘 계셨어요?
저는 하루종일 걸어서 발에 물집 생겼는데 허벅지에도 알이 배겼어요.
힘들고 집에 가고 싶지만 이왕 왔으니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와서 제가 봤던것들 이야기 해 드릴까요?
맨처음 환선굴에 들어가 멋있는 돌들을 봤고, 소망폭포, 하트 이런것도 봤어요.
글고 과학공부를 한 것 같아요. 여기서 봤던 것들을 영화관에
들어가 다시 봤는데 멋있었어요.
엄마, 아빠 꼭 완주하고 돌아가겠습니다. 힘들어도 열심히 할게요!!

-김신-
안녕하세요! 저 신이에요. 이제 여기에 온지 이틀이 지나는군요.
처음에는 집을 떠나게 된다고 되게 좋아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집보다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거의 30km를 걸었는데
발에 물집은 잡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꽤 아프네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아주 큰 폭포도 보고, 백복령에 가보기로 하고
별자리도 보고...오늘은 뜻있는 경청을 아주 많이 했어요.
집에 돌아가면 더 많이 이야기 해 드릴게요.

-은혜-
엄마, 아빠 전 쉬운줄만 알았었는데..잘못 생각했어요..
환선굴이란 곳을 탐험하러 올라가는데 첫날 정말 힘들었어요.
동굴구경 할때는 정말 멋있었는데..너무 힘들고..
밥은 충분히 줘서 좋았어요. 걷고 먹는 밥은 더욱 맛있더군요.
가끔씩 그만하고 싶은 맘이 들지만 그래도 완주할거에요!
그러니까 기도해 주세요..
저는요..집이 이렇게 그리운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그리워요..
두번째날 무릉계곡을 갔는데 쌍폭포가 정말로 멋있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백복령을 올라가는데 최고로 힘들었어요...
왕복시간이 감에 10시간도 더 걸린것 같아요...ㅠ.ㅠ
지금 다리에 알도 생기고 발에 반창고도 붙이고..
여하튼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에요..그래도 최선을 다할거에요!
엄마, 아빠 제가 왕복할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사랑하구요...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엄마의 맛있는 김치찌개가 그리워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