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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최호준,이지용 대원 편지

by 1연대 posted Jul 17, 2004
-김신-
엄마, 아빠 저 신이에요. 지금 어느 체육관에 돗자리를 깔고 자려고 해요
원래 텐트치고 생활하는건데 비가 와서 어쩔수가 없네요.
굉장히 힘들었어요. 처음 하는 거라서 그런가 봐요.
하지만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최호준-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호준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버스만 타고 삼척시에 왔어요. 삼척시에 있는 환선굴에
갔어요. 그곳에 들어가니 참 멋있는 광경이 많더군요. 그리고나서 죽서루에서
구경하다가 숙소에 왔어요. 환선굴에 같이 왔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여기오니 아는 친구들도 많이 왔어요. 그래서 재미있긴 하지만 첫날부터
집이 그립네요..처음 온 친구들은 괜히 왔다고, 다신 안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 벌써 세번째니 정말 알 수 없습니다.ㅋㄷ
그래고 꼿꼿이 버텨서 1주일 완주해서 돌아가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지용-
안녕하세요? 건강은 괜찮으시지요? 오늘이 국토대장정 첫날밤이에요.
에휴...첫날밤이라 더 긴장되고 더 힘드네요. 이제 5박 6일 남았는데
오늘은 비가 많이와서 좀 힘들었는데 힘든만큼 재미있는 것도 보고
신기한 것도 많이 봤어요. 처음에는 동굴에 갔는데요 처음 들어갈 때에는
으시시하고 추웠는데 점점 안으로 들어가면서 신기한 것들이 있었어요.
TV안에서만 보던 종유석과 석주등의 신비한 것들이 있었어요.
엑스포에도 가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있고 예쁜 동굴을 스크린에 나오는 그림으로
구경도 했어요. 내일부턴 배낭매고 길을 가는데 비가올까 걱정이에요.
그냥 걸어도 힘든데 배낭까지 매고 가려고 하니 더 힘든거 있죠.
비나 안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씻고 자야겠어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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