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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충하소식.

by 이충하 posted Jan 19, 2003
잘 있다니 너무도 고맙다.
처음엔 후회도 했다고...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그랬을까?
그래도 악착같이 열심히 하겠다는 너의 야무진각오가 엄마를 마음놓이게한다.
고맙다 충하야. 벌써 마음이 부쩍 자란 니 모습이 보이는것 같구나.
아빠와 도현이도 밤마다 인터넷에서 니 글 혹시 올라왔나 혹시 사진 올라왔나 ...하며
너의 모든상황을 읽고 있단다. 대장님이 올려놓으신 글이랑 전화 목소리 항상 듣고 있지.
어젠 니 목소리 듣는데 어찌나 어른스러운지 ...몇번이나 듣고 또 들었단다.
이렇게 많이 자란 아들을 언제나 부족하다고 엄마가 늘 싫은 소리를 했구나.
충하야 그래도 널 진정으로 사랑하니 더 바른길로 가라고 하는 건 니기 더 잘알꺼야 그치.
오늘도 충하가 얼만큼 걸었는지 우리나라 지도를 펴 놓고 색연필로 그려본다.
하루하루 서울로 가까워짐을 느낀다. 그만큼 충하가 애씀이리라.
충하야 밥 많이 먹고 앞으로 마술 배울것 생각하면서 힘내서 걸으렴.
힘들땐 마술 생각하면 저절로 즐거워질꺼야. 그치. 우리 작은 바술사 화이팅!!!
엄미가 또쓸께. 힘내렴. 사랑한다.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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