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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1 00:30

자랑스럽다

조회 수 130 댓글 0
오늘이 본격적인 행군 시작 삼일째구나
가장 힘든 순간이겠구나
무거운 베낭을 지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걷고 있을 우리 효덕이
밥 먹을때 열심히 챙겨 먹고, 물도 넉넉히 알아서 챙기고, 쉴 때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쉴 것이며, 기타 등등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효덕이가 더 잘 알아서
하고 있다는 것을 편지글 올라온 것 보고 알았어
얼마나 힘드니?
그래도 완주해보고 싶은 마음이 스스로 생겨 났다니
정말 대견 스럽다.
내일이면 효덕이 목소리를 사서함에서 들려 주는 날이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효덕아 엄마는 효덕이가 완주 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
유난히도 더위를 힘들어 하는 우리아들
효덕이 말 대로 지금까지 견딘 것이 아까워서라도
아자! 아자! 끝까지 해내자! 화이팅!!!
칠월삼십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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