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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by 정상하 posted Aug 05, 2003
엄마, 아빠 저 상하에요. 지금 이진포에 있습니다.
오늘부터 30km 의 강행군을 합니다.
엄마 지금 너무 보고 싶어요. 지금 점심을 먹고 펜을 듭니다.
여기서 목적지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약 14km 가 남았습니다. 이 편지는 짬짬히 틈을 내어 쓰고 있습니다.
국토 종단은 생각보다 무지 힘듭니다.
500m도 제대로 못걸을 것 같아도 힘을 내서 가고 있어요.
이제 시작도 안했는데...이곳에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갈것 같아요.
이렇게 고생하고 가면 좀 더 마음이 넓어질까요? 동생에게 대하는게 달라질까요?
저는 확실히 변해서 우리집안의 장남 역할을 잘 해내갈 것입니다.
제 걱정 너무 만ㅇ히 하지 마시고 12일뒤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P.S 저는 이제 반찬을 잘 가려먹지 않아요. 골고루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