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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셨으면 합니다.

by 철오 posted Jan 23, 2003
부모님께
부모님 저 철오에요. 모 엄마가 인터넷을 할 줄 모르시지만 그래도 보셨으면 합니다. 전 지금 충주를 넘어서 이천으로 가는 중이에요. 이틀 남았는데 어떻게 경복궁에 가나.. 잘 못 걸어가는 대원만 없으면 이틀안에 갈 수 있는데.. 아.. 빨리 집에 가고파. 지금 눈이 많이 와여 그래서 신발과 양말이 다 축축해요. 방금 제일 못 걸어 다니는 대원을 데리고 갔어요. 아주 독한 놈이죠. 그리고 먹을 것이 너무 많아요. 초코파이, 짜장면,, 초콜릿 등등 아 배가 고프다 빨리 밥먹고 싶어요. 아이고 온몸이 뻐근근 합니다. 이젠 할말이 없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2003년 1월 22일 사랑하는 철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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