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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1.07.28 16:33

김연준

조회 수 203 댓글 0
연준!
여긴 어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단다.
진흥앞사거리를 중심으로 교대역에서 강남역까지 차가 물에 동동 떠다니고,
사람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살을 헤치며 걷고..
물바다에 아수라장이었단다.
엄마도 몇년만에 보는 심각한 비였어.
그 속에 형은 지하철 타고 선릉역까지 겨우겨우 갔는데 선릉역도 침수되는 바람에 걸어서 학원까지 갔대. 자그만치 1시간 반이나 걸려서.

엄만 네 걱정에 하루종일 인터넷 앞을 떠나지 못했어.혹시나 비구름이 전라도까지 내려가면 어쩌나...걱정돼서.
다행히 너희들은 햇볕 좋은 날씨에 물놀이까지 했더구나.
할머니, 엄마, 아빠, 형. 그리고 교회 다락방 식구들까지...많은 사람들이  
매일 연준이를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

연준이가 결정한 일이니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부딪치고 즐기고...
씩씩하게 웃고...
다른 사람 배려한다고 속으로 참지말고,
너도 네 자신을 위해서 맘껏 표현하고!!
그것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네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거란다.

연준이에게 우리 가족이 쓴 편지 부쳤단다.
며칠 후면 받아보겠지?
사랑하는 막내.
카메라 앞에서 가끔은 웃어보렴.
웃는 얼굴이 훨씬 멋진데 토옹 보여주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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