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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09.07.29 15:41

사랑하는 아들 재형

조회 수 167 댓글 0
사랑하는 아들 재형.
오늘로 너의 여행이 반이나 지나버렸구나.
며칠 전 재미있다는 너의 전화로 엄마는 한시름 놓고 지내고 있단다.

가기 전 책으로 보던 유럽과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유럽이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잘 사는 나라를 보는 너의 생각은 어떤 지, 세계를 주 무대로 살아가야 하는 너는 어떤 것을 배워올 지 엄마는 너의 생각과 마음이 궁금하구나.
돌아올 땐 돈 들인 티가 팍팍 나야 할 텐데, 여전히 건성건성 대충대충 생활하는 재형이로 돌아올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엄마는  재형이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에너지 탱크라고 생각한단다. 그래서 넓은 세상을 보고, 같이 간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배우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느끼고 배우고 와서
너의 그 에너지 탱크가 움직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길 엄마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은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
돌아오면 네가 그 여행에서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실천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남은 기간동안도 많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여행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바라며 잘 지내다가 건강하게 돌아오도록 하렴.
여행 잘 하고, 엄마도 파리에 다시 한 번 가고 싶구나.
안녕,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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