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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빠만 물집안 잡였어? 안잡히고왔으면 좋겠다.    ^-^  ^-^  ^_^  ^-^  ^-^  ^_^                            경복궁에서만나 아녕!!!              
                        
                                    오빠가 사랑하는 동생이

준영아! 안녕  엄마가 편지쓸까? 했더니 신영이가 이번에도
자기가 혼자서 편지쓰겠단다.  
날씨가 추워져서 이제야 겨울날씨답지만  그래도 밖에서 행군할
우리 작은 영웅들은 어떨까 싶으다.  
인터넷으로 전화사서함으로 전해지는 소식들은 참 기특하고
대견하고  모두 함께 잘 이겨내는모습인것 같은데 그치!!!

사실은 모든 소식을 들으면 엄마 마음에 기특하고 또기특해서
가슴이 먹먹해질때가 한 두번이 아니란다.  오늘은 준영이 연대
영상편지도 있고 9대대 문자로 된 편지도 있을거라는데, 엄마가
벌써 아들 목소리며, 글을 접할거란 기대로 마음이 이만큼 들떠있다.

지금은 추운 한데서 우리아들 친구랑 형, 누나들이랑 함께 행군을
하겠지만,  그 추운 기억을 따뜻한 방에서 맛난것 먹으면서 가족들에게
전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내길 바란다.

건강히 무사히, 그리고 네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을 주님께서 기꺼이 들어주시리라 믿으며...  
                              새로운 월요일 시작하는 아침 서울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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