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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잘 도착했다지?
밤에 상훈이 전화 목소리 들었단다.
억양이 늘상 듣던 것과는 달라진 듯도 하고...
너무 짧아 아쉬웠구나.
그래도 너무 너무 반가왔단다.

상훈이 편지글은 오늘이나 내일 쯤엔 볼 수있겠지?
어떤 생각 하고 있을까 무척 궁금하거든.

중모 소식 글은 오늘 찾을 수 있었는데...
아직은 본격 행군 전이라 많이 힘겨워 않는 같다만,

지금쯤은 점심 먹고 휴식 중이 아닐까 싶네.
무더위 땜에  집에서도 시원한 바람만 찾게 되는데,
시원한 물은 맘껏 먹는 지?

발목 아프면 압박 붕대 사용해 보렴.
주위 조언 받아서...

오늘은 중복이라  먹고픈 음식도 생각날 테고...
누나는 상훈이 돌아오면 맛난 거 함께 먹으러 가잔다.

다음 주말은 할머니 생신이라
부산 갈 것 같아.
상훈이 장한 소식 전해 드려야겠다.

어제 저녁엔 큰외삼촌 전화가 온 김에
우리 상훈이 탐사여행 소식도 전했단다.
정환이도 캠프 다녀 왔나봐.
나중 만나게 되면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산더미되도록
오늘도 씩씩하게 잘 보내길 바래요.

많이 힘들었을거야.
우리 막동이     사  랑  해~~~
 
세쨋날(28일) 제주도에서 단체로 찍은 사진 보다가
드디어 상훈이 찾아냈어
중모랑 약간 허리 굽히고 찍었더라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누나가 깔아 줬단다.
연거푸 엄마가 살펴보곤 상훈이 맘 속으로 들어가보려 해.
옆에서 엄마가 응원해 주는 소리 들리지?

무사히 행군 마치도록 박수 보낸다.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상 ~~훈~~짱!!!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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