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 태영군 보세요.

멋쟁이 아들
냉수마찰은 괞찮은거니
감기 걸리지는 않았는지
너의 밝고 멋있는 모습보면서 무지 기쁘더라..
사진 참 잘찍었던데... 대장님께 감사하렴.. 엄마가 너무 고맙다고...
태영아, 선열이어머님께서는 우리 태영이, 누리랑 사진에 너무 많이 찍힌다고
불만이 많으신다. 그래서 설명을 해드렸지. 너무 잘나서 그런가보다고 엄마가
약올렸다.
이건 농담이고 태영이가 언제나 적극적이어서 무엇을 하더라도 다른사람보다
먼저 하기 때문에 눈에 띠어서 사진에 찍힌거라고 말씀드렸다.
어제 하루 너의 밝은 모습 보면서 엄마는 엄청 행복했다...
아들 그런데 어제밤에 너의 꿈을 꾸었거든
엄마가 너에게 잘 다녀왔니 했더니 너가 뭐랬는줄 아니
"포기했으니까 힘들지 않았어요." 그러는 거야.
엄마가 너무 놀래가지고
"그럼 너는 내년에 또 해야 겠네" 하고 우리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더라.
그래서 이게 무슨일이야 하고 잠에서 깜짝 놀라 깨보니까
꿈이더라 얼마나 놀랬던지....
아주 기분이 언짢더라...
아들 이젠 이틀 남았지... 많이 힘들거라 생각한다.
힘들거든 엄마, 아빠얼굴 많이 생각해... 그럼 웃음이 하나가득 할걸...
땅만 보지 말고
먼 미래의 너의 환하고 정말 멋진 모습도 생각하고..
이틀후의 행복한 모습도 떠올리며 걸어보렴...
참 태영아 엄마가 태영이를 기쁘게 하나 해줄게 있어...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우리 아들 여러번 갔잖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가 가장 좋아하는 형이나 친구가 있을것 같애...
국토순례를 하면서 밤을 보내는것도 좋지만
편안하게 태영이 침대에서 맛있는것도 먹으며 컴퓨터게임도 하고, 영화도 같이보고 하룻밤 너무 편안하게 같이 보낼 사람 있으면 지금부터 한번 생각해서
엄마에게 경복궁에서 보는날 얘기해주렴
그럼 우리 태영이 걷는데 조금 더 행복하게 걸을 있을것 같은데...
아들 아주 힘들거든 그걸 태영이걸로 만들어서 너가 리더를 해버려
즐겨버리라는 걸야....
아들 정말 엄마 아들이 태영이여서 무지 무지 자랑스럽다.
고마워
2005.1.16월 나의 마니또 태영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