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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1 02:01

병준아 힘내

조회 수 370 댓글 0
사랑하는 병준아
날씨가 너무나 더운데 잘 견디고 있니?
가방이 무거워 걷기가 더욱 힘이 들거야.
옷은 잘 갈아 입고 있는지, 잘 씻고 있는지 모든것이 궁금 하구나.
엄마는 병준이가 잘 하고 있으리라 믿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구나.
엄마가 바빠서 편지도 많이 못쓰고 미안하구나
내일은 보은 할머니 생신이어서 외할머니께 간단다.
우리 병준이와 함께 가면 좋을 텐데.................
병준이는 힘내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너무 미안해.
병준이가 국토 종단 끝내고 돌아오면 엄마 아빠랑 시간도 많이 갖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자꾸나.
병준이는 경험한 일을 엄마에게 많이 이야기 해주렴.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모두 궁금하단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이며, 고통스러웠던 이야기 등등...
엄마도 할머니댁에 다녀온 이야기 들려줄께
사랑하는 나의 아들 병준아
용기 잃지 말고 열심히 하여 꼭 이겨 내. 알았지..
언제나 기쁨이고 사랑스럽고 우리집의 기둥 병준아 너에게 엄마의 기를 보낼께.
병준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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