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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0 09:15

바보 아빠

조회 수 263 댓글 0
수환이는 아빠,엄마에게는 늦게,귀하게 얻은 첫 자식이었지.
니 엄마나 할머니께서 니가 생기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셨어도 아빤 내색치
않았지만 막상 병원에서 너의 발도장 찍고 너를 품에 안게 되었을 때
아빠는 정말로 너무너무 좋고 신기하기도 했지.
너 알지 아빠 모습을?
겉으로 표현하기엔 어색해 하는 그 똥폼을...

니가 커가면서 아빨 조금씩 닮아가는 것을 보고 아빠는 혼자 빙긋이 웃곤했다.
누워서 발꼬고 TV 보는 것까지도 ㅎㅎ
언젠가 하루는 니가 없어져서 찾아보니 옆방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레고를 갖고
뭘 만드는 어린 너의 모습은 막연히 아빠에게 너에 대한 어떤 꿈을 주었지.

아침에 출근해서 먼저 너의 목소리를 확인하곤 솔직히 눈앞이 뿌해지는구나.
아빠라고 딸랑 하나 있으면서 회사일로 해외로 타지로 집을 떠난지 벌써 6년.
이제사 돌아와 아들에게 국토종단을 권유했던 무섭기만한 사람이었지.
언제 우리가 요즘같이 많은 서신왕래나 대화를 해봤니.
그런거 보면 아빤 참 바본가봐.
그치만 아들아.
아빤 너에게 니가 어떤 상황에 있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는 영원한
너의 빽이라는 것을 알아다오.

너무 힘들지?
그치만 싸내란 어떤 목표를 정하면 거기까지 가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또 이루어야 되고, 그리고 싸팍하게 한번 우는거야.
니 목표가 우선은 경복궁까지 오는 것이니 거기까지 오는데 최선을 다해야지 그치?
이젠 더 이상 아빠도 바보스럽지 않게 아들을 사랑할거야.
보고싶구나.
빨리 만나서 서로 등 밀어줘야지.
니 등 정말 밀어볼 만 할거야 그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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