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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버지다. ㅋㅋㅋ

어제는 주일이라서 소식을 전하지 못했구나.

이유는 알쥐, 주일은 컵타(?)를 안한다는 것.

벌써 동래를 출발하여, 양산을 거쳐 오늘은 밀양에 도착하겠네.

양산, 밀양에서 '양'이 무슨 뜻인고 하니, '빛, 볕, 밝다'등 밝고 따뜻함을 말한다.

우리 나라 지명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지.

아마 동아시아 살던 조상들이 해뜨는 곳, 즉 밝은 곳을 찾아 동으로 동으로 이동하다가

마침내 유라시아 대륙이 가장 동쪽 반도에 도착하니 바로 우리의 땅 한반도란다.

밝고 따뜻한 들판 '밝은 들' 박달, 배달이라는 말도 여기서 왔다고 보기도 한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동양을 해뜨는 곳 orient라고도 한다.

이를 볼때 사람의 본성에는 밝은 곳을 찾아가는 기질이 있는가 보다.

특히, 한국인들은 빛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도시 이름, 마을 이름, 사람 이름을 지을때도

빛과 밝음과 따뜻함과 연관된 글자들을 선호한다.

오늘 마광이가 머무는 밀양이 네게는 특별한 뜻이 있는 곳이지.

'밀양 박'가 곧 너의 본관이란다. 산좋고 물맑은 살기 좋은 밀양 땅을 우리 광이가 밟아보네

그러고 보니, 이번 영남대로 탐험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네 이름 속에 숨어있네.

우리 조상들 빛나는 장원급제를 위해 걸어갔던 그 옛길,

보부상들이 이 길을 통해 각 지방에 물자를 공급하고, 정보를 수집했던 그 애환의 길.

한편 임진란때 왜놈들이 한양으로 진격하며 짓밟아버린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의 길.

마광아, 네가 이런 것들을 다 깨닫고 마음 속에 새길 날도 있겠지.

걷고 걷는 것은 네 마음을 닦는 것이요. 네 발길이 닫는 길과 마을마다 밝음을 사랑하는

우리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란다.

밝은 빛의 기운이 넘치는 땅 '밀양'에서 오늘은 푹 쉬거라.

드됴, 집에도 사람사는 온기가 느껴진다. 기머니 세머니 어머니가 도착했다.

이제 탐험의 1/3 정도가 지나간 것 같구나. 출발은 잘 한 거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네. 네 자신과의 싸움에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마니 느끼고 깨닫고 어울리기를 바란다.

건강하거래이.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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