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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5 22:03

힘들지...

조회 수 469 댓글 0
행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소식 들었다
엄마는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엉덩이가 무거워서 별로 움직이는거 싫어하는 네가 어떻게 잘헤쳐 나갈지...?
오후부터 소낙비가 내려서 정빈이 네가 있는 그곳에도 이렇게 시원한 빗줄기가
한더위에 지친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금새 걱정으로 맘이 바뀐다 밤에 잘때 텐트치면 비온것이 더 불편해지겠지?
이런저런 걱정이 왔다갔다 하지만 정빈이를 믿어볼란다
힘들고 지치더라도 다시한번 마음 가다듬기를바란다
정빈아
7대대 대원들이랑 똘똘 뭉친 협동심으로 잘지내길 바래
엄마 아빠도 도와줄수 없는 상황이니까 진짜 형처럼 동생처럼 그렇게 해야돼 응!
혼자 편하자고 단체행동에서 이탈하면 다른여러사람이 많이 힘드니까
조금씩 양보하고 정빈이 네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렴
매일저녁 먹고싶고 하고 싶은일 하나씩 적어놔
엄마가 행군끝나고나면 힘이 닿는데 까지 팍팍 밀어줄께
알았쥐~~
근육맨 유정빈을 그리며 .....
몇일 잔소리를 안했더니 뭔가가 빠진듯 허전하다 간장이라도 쪼까 마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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