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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부모님께

by 노승범 posted Jul 27, 2003
부모님 안녕하십니까?
지금은 5일째 입니다. 4일만에 신발이 말라서 다행히 가리왕산을 넘을때
샌들을 신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Km를 걸었습니다.
오늘만 50Km를 걸었으니.. 솔직히 믿기지는 않지만 걸었다니 할수 없죠
지금까지 잘싸고 잘 먹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먹을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광적인 집착까지 생겼습니다.
그립습니다. 부모님도 그립고, 집에 있는 먹을 것이 많은 냉장고가 그립습니다.
부모님 오늘은 27일 이틀 후면 집에 도착하네요
아버지가 신행출가하셔서 제가 도착하는 날 도착하시니까 같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이제 이틀 남았으니 남은 시간 마저 잘 보내겠습니다.
제가 구리시청에 도착하면 맛있는 것 좀 많이 사주세요.
이제까지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하고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많이 낮았었는데 이번 횡단으로
체력을 많이 신장시킨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집에 갈때 건강한 모습으로 가겠습니다.

추신.. 집에가면 매실 원액 좀 물에 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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