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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아 아빤 네가 꼭 해 낼 줄 알았다.
아무리 힘들고 참기 어려워도 꼭 해 낼 줄 알았다.
하루 하루를 네 걱정으로 사시는 엄마 옆에서 늘 괜찮다고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며 여러 날을 보냈다.
하지만 아빤 네가 잘 해 낼 수 있을거라 믿었단다.
오늘은 천안까지 오겠구나.
네가 아빠 있는 곳에 가까이 온 다고 생각하니 더 기쁘고 대견하고 너를 빨리 꽉 안아 주고 싶구나.

이번 행군이 네 생활에 미래에 큰 전환점이 될거라 믿는다.
더 겸손해지고 부지런해 지고 미래를 준비 할 줄 아는 상덕이가
될거라 믿는다.

상덕아 내 사랑하는 둘째 아들 상덕아
지금은 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살고 있는 거란다.
얼만큼 너의 미래가 행복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지 얼만큼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지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란다.
아들아 멋진 미래를 준비하거라.
네가 무슨 일을  하든
이 사회에서 너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거라.

아들아 힘찬 발 걸음으로 엄마 아빠에게오너라
임진각에서 너를 기다리마.
사랑한다 아들아
정말 사랑한다
2006년 8월 8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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