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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쭌.. 엄마야..
오늘 무척 힘들었지..
비가 거기도 많이 왔을텐데 젖은 운동화 신고 다녀서 발이 다 부르텃겠다..
아쿠아신발이라도 잠깐씩 바꿔신고 젖은 신발은 꼭 말려서 신어야 돼..
오늘은 아빠가 늦는다고 해서 엄마혼자 니 생각하며 편지 쓴다..
아빠도 준이가 없으니까 집에 들어오기 싫은가봐..
엄마도 혼자 있으려니까 준이가 더 생각나는구나..
참 선생님한테는 엽서 보냈니??
아마 준이가 선생님한테 엽서 보내면 선생님도 준이를 다시보실텐데..
얼마나 기특하게 여기시겠니..
이왕이면 선생님한테 꼭 엽서 한장 쓰거라..
행군하는건 좀 적응이 되어가는것 같니??
지금 너무 힘들겠지만 항상 도전하는 정신으로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어느새 니 자신이 부쩍 커있다는걸 나중에 돌아왔을때 깨달을거야..
누군가 그러더라 "지금 당신이 흘린 땀방울들이 10년뒤 당신의 명함이 된다" 고..
그말은 지금 준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나중에 준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야..
오늘 정말 수고 했고..
내일 또 여기서 보자꾸나..
잘 자거라 울 사랑하는 아들 쭌..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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