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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형이가 재주도에서 첫번째로 엄마한테 썼던 편지 어제 받았다.
보고싶은 아들의 체취가 묻은 간단한 엽서에서 엄만 행복을 느꼈다. 아!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편지 끝에쓴 글한줄이 엄마에게 힘을 주었다 " 선서 끝까지 지킬께요"했던 말.
어제 대장님이 올린 사진에서 석원이 형아랑 손잡고 걷는 시형이 사진보았다.
바람이 엄청불어 매우 힘든행군이었다고 하시더라. 애썼다 내아들아. 옆에서 손잡아 이끌어 주는 석원이 형아가 있고 눈 마주치면 위로 해주는 슬이 고선 누나가 함께한 종단길이어서 힘이 들면서도 행복한 시형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있는 힘을 다해 하루하루를 이겨내느라 힘이 많이 빠져있을 시형이를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기도하고있다. 서울 할머니, 고모, 은정이 누나, 현기형아,외할머니, 이모, 이모부,산북엄마, 수만리 엄마등등...
대단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오늘은 타대오 신부님이 시형이 안부를 물으셨다. 신부님도 너를 응원하고 계신다.
신부님도 시형이가 대단하시다며 편지글을 올리셨다. 이제꼭 다섯밤만 남았다. -경복궁에서 만나자-는 선서를 생각하자. 그리고 시형아! 바지 따뜻한 걸로 바꿔입고 속에 목티하나 더입어라. 사진을 보니 아직도 옷이 그대로 여서 안타깝다. 어떤 어려움도 묵묵히 헤쳐나갈 것 같은 믿음을 주는 이시형 대건안드레아를 하느님도 사랑하실거다. 왜냐면? 너무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얼마남지 않았다. 시형아 힘내자. 젖먹던 힘까지. 걷고 또걸어서 서울 땅을 힘차게 밟아보자. 시형이가 먹고싶은 것은 하나도 빠지지 않게 모두 먹을 수있게 엄마가 해줄께.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화이팅 이시형.2005. 1. 14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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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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