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우리 아들 동욱이 오늘은 얼마나 덥고 힘들었니 ?
땀이 많이 나고 목이 많이 말라 힘들었지 ?
이제 배낭은 많이 가벼워졌어 ?
이제는 처음처럼 그렇게 힘겹지는 않지 ?
이제 아들이 그 먼 길을 이제 사분의 삼이나 걸었구나.
오늘도 수고 많았다. 아들아.

동욱를 생각할 때
처음 하는 고생이 너무 커서 동욱이가 힘들어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콧등이 찡해지기도 하지만 우리 아들이 씩씩한 사나이 답게
잘 이겨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해진단다.
장한 아들아 고맙다.

동욱아 오늘은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를 걸었니.
아직은 생각이 잘 미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들이 힘겹게 하는 이번의 긴 행진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과 힘이 될 것이야.
동욱이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하는 행진이 되기를 바래.

일정대로라면 어제 전주에서 왕궁리까지의 길에는 동욱이가 기대하던
항공스포츠 교실이 열려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한 날인데
지상훈련은 받아보았어 ?
흥미가 간다면 네가 조금 더 큰 후에 패러글라이딩 교관을 하던
아빠 친구에게 이야기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게 해줄 테니
기대하도록 해라 동욱아.
지리 탐구는 어떤 것을 하였는지 궁금하구나.
지난번 여행 때 엄마 아빠와 함께 갔던 왕궁리 5층 석탑과 미륵사지를
돌아보았어 ?
오늘은 관촉사에 가서 은진미륵불을 보았지 ?
동욱이가 힘들게 걸어서 다시 가본 곳들에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였는지도 궁금하네.
돌아와서 이야기 해주기를 바란다.

내일은 우리 땅을 동욱이 발로 걸어 논산에서 공주로 이동하겠구나.
한 걸음 한 걸음이 동욱이에게는 힘들지라도 그 길을 걸을 때
네가 땀 흘리며 걸은 길이니 만큼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우리 가족처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도 행진을 하다가 농촌의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라 인사 잘하고 있지 ?

사랑하는 아들아 보고싶다.
엄마와 아빠는 몸과 마음이 부쩍 커져서 의젓해져 돌아올 동욱이가
무엇을 먹고 싶어할까 ? 무엇을 하고 싶어할까 ?
어떻게 하면 동욱이가 좋아할까 ? 라는 생각을 하며
기다리고 있단다.
동욱아 지금 네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라.
그리 크지 않은 아주 작은 것이지 ?
평소에 소중하지 않던 아주 작은 것이 지금 너에게 아주 크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이 행진을 계기로 세상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게 되기를 바란다.

동욱아.
사랑하는 아들아.
많이 보고싶다.

오늘 밤 편히 쉬고
내일 또 가쁜한 몸과 마음으로 일어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거라.
몸도 마음도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자.

서울에서
아빠가
<아홉째 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12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8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81
9869 일반 기다리는 엽서가 왔당께 ♥♥이수환♥♥ 2004.08.04 142
9868 일반 혜정; 잘 가구 있겠지? 이양지 2004.08.04 137
9867 일반 Re..혜정; 잘 가구 있겠지? 신혜정 2004.08.04 197
9866 일반 내일 비가 온다는데 그러면 좋을까?! ★7 대대 송 지연 ★ 2004.08.04 195
9865 일반 병관아.. ㅋㅋㅋ 송병관 2004.08.04 124
9864 일반 가슴아파서목이메어 별동대최상목 2004.08.04 263
9863 일반 보고 싶은 내아들아! ♥♥이수환♥♥ 2004.08.04 158
9862 일반 오늘 엽서 받았당단다 박상재 2004.08.04 249
9861 일반 고생이 많다 조안문교선 2004.08.04 231
» 일반 사랑하는 아들아... 황동욱 <20대대&gt 2004.08.04 286
9859 일반 탁아 성공이란 시이다~~꼭성공해 file 전탁 2004.08.04 207
9858 일반 탁아 꼭 이겨 내라 전탁 2004.08.04 118
9857 일반 탁아 힘드냐????? 전탁 2004.08.04 131
9856 일반 많이 지쳐있겠지? 김민재 2004.08.04 129
9855 일반 사랑하는 아들 승환아! 지환아! 이승환 이지환 2004.08.04 182
9854 일반 아이스크림 너무 먹어보고싶지! 전탁 2004.08.04 215
9853 일반 엽서잘받았다ㅋㅋ ☞윤재성☜ 2004.08.04 161
9852 일반 혜정, 민규야 영은이엄마야 신민규,신혜정 2004.08.04 315
9851 일반 멋진태건 윤태건 2004.08.04 156
9850 일반 사랑하는 아들 지환에게 서 지환 2004.08.04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1634 1635 1636 1637 1638 1639 1640 1641 1642 1643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