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가을아
오늘은 탐험 셋째날이구나.
오늘 엄마가 교회가느라고 아빠가 동생 병원에 아침부터 가 있었다.
그래서 이제야 늦게 너에게 글을 올리는 구나.
주찬이도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많이 좋아졌단다.
어제는 집에 오자마자 너에게 글을 쓴다고 컴퓨터 앞에 앉더구나.
오늘도 하루종일 아빠와 같이 있으면서 네 생각을 많이 하더라.
"우리 누나가 나대신 가서 더운데 고생 많이 하는구나. 지금쯤은 한라산 올라가겠구나" 하면서 하루종일 네가 부럽고 안스러운듯 중얼거리더구나.
엄마도 교회같다가 바로 병원으로 와서 동생과 같이 있었다.
엄마가 바쁘니까 너에게 글을 못쓰지만 엄마도 계속 네 걱정만 한단다.
오늘은 선생님들이 너희들 사진을 많이 올려놓으셨더구나.
배에서 찍은 단체사진 중에 네가 보여 엄마가 눈시울을 붉히더라.
그리고 너의 편지도 보았다.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겁게 생활한다니까 정말 아빠 엄마는 마음이 놓이는구나.

가을아
네가 다른 친구 6명과 함께 4대대에 편입된 것을 알았다.
상재는 8대대더구나.
상재도 네가 잘 돌보아 주어라.
힘들어 보이면 위로도 해주고, 동생같이 보살피거라.
대장님이나 오빠 언니들 말씀도 잘 들어라.
항상 너 자신보다도 너가 속한 대대를 먼저 생각하고, 너로 인해 너의 대대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항상 솔선수범하고, 남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도록 해라.

가을아
오늘은 한라산에 다녀왔겠구나.
아빠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아직 못 가봤는데 내 딸이 가게 되서 아빠가 간 것보다 더 기쁘단다.
산 오르기를 싫어하는 너였는데 무사히 잘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더운 날씨에 힘도 많이 들었겠지만 그래도 보람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힘든 일을 이루어 내었을 때 느낀 보람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
비록 과정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보람이야 말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내 딸은 아빠 말을 잘 이해하리라 믿는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참고 이겨 내거라.
내일은 제주도 여러 곳을 둘러보는구나.
어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꼼꼼히 살펴보고 질문도 많이 하여
완전히 네것으로 만들어라.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우 거라.
그리고 저녁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일기 쓰는 것 잊지 마라.
내일도 보람찬 하루 맞이하길 바라겠다.
7월 25일 오후 7시 30분 아빠 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11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8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81
7449 일반 수환이에게 이수환 2004.07.25 154
7448 일반 사랑하는 언니 우민지 2004.07.25 167
7447 일반 오오, 국토순례[반짝] 이경목 2004.07.25 126
» 일반 사랑하는 딸아 전가을 2004.07.25 171
7445 일반 사랑하는 우리큰아기 우민지 2004.07.25 194
7444 일반 멋진 아들(3) 조이현 2004.07.25 200
7443 일반 힘내렴~~~~ 양 덕 모 2004.07.25 243
7442 일반 지금쯔음... file 안재형 2004.07.25 132
7441 일반 보고싶다.우리아들!!!! 전준호 2004.07.25 187
7440 일반 자랑스러운 아들 이진구 2004.07.25 121
7439 일반 자랑스런 아들 재형이에게! 안재형 2004.07.25 322
7438 일반 햇빛 쏟는 들판에서 웃자,웃어! 김도완 .김주완 2004.07.25 222
7437 일반 수민,정현 숨니,정현 2004.07.25 168
7436 일반 오빠힘내.. 유재민 2004.07.25 164
7435 일반 디훈ㅇl어거l . . . 김다훈 2004.07.25 195
7434 일반 지연이는 알고있다. 송 지연 2004.07.25 155
7433 일반 사랑하는 우리 아들 평규야!! 박평규 2004.07.25 204
7432 일반 아들아 정문교 2004.07.25 108
7431 일반 아들아! 아빠 2004.07.25 121
7430 일반 사랑하는 아들에게....... 박상재 2004.07.25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1755 1756 1757 1758 1759 1760 1761 1762 1763 1764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