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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아....
이렇게 어둠이 스멀스멀 내려앉을 즈음이면.....한웅이 생각이 더 간절하단다.
지금도 걷고 있을까? 어제도 11시 40분 까지 걸었다는데...
깜깜한 밤길을 무슨생각을 하며 걸었을까...혹여 차가운 밤바람에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안그래도 비염기가 있었는데...
인터넷 편지는 잘 보았단다.
힘들다는 표현 한 마디 않하고... 되려 엄마 아빠 건강을 걱정하는 네가
얼마나 대견스러웠던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 보니까 달덩이 같던 우리 아들얼굴이 반쪽이더라..
아영이도 오빠얼굴이 작아 진것 같다고 한던데..
어제 패러글라이딩은 재미 있었니?
그동안의 도보탐험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었겠네..
이제 상주에서 문경. 수안보. 주덕 만 지나오면 경기도 입성이다.
지금껏 걸어온 길에 한웅이의 고통과 땀과 인내가 베어있듯이 앞으로 남은
탐험길에도 한웅이의 굳은 의지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주렴... 믿을께.
그리고 이번 주말에(10.11일)지영이 누나랑 영철이 다녀간다고 했어.
한웅이가 없어서 영철이가 오지 않겠다고 하는걸 엄마가 오라고 했단다..
참. 이모들도 열심히 한웅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
보고싶다.. 우리아들...
사랑해....

1월9일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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