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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아!!안녕..누나야..어젠 아빠가 썼는데 오늘은 누나가 쓴다..
거기 간거 후회하고 있는 건 아니지?
오늘서부터 첫 행군이 시작 되었지??많이 힘들었겠구나..
힘내..어제 아빠 쉬는 날이었는데 어제 하루 종일 아빠 니 걱정 되서
밥도 제대로 못 드시고 컴퓨터만 5~6번 켰어..혹시 소식 듣지 않을까 해서
너가 집떠난지 이제 이틀 되었는데 벌써 보고 싶다..
난 니가 집에 없으면 오히려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니가 없으니까
허전하구 무섭기도 해..이번 기회를 통해서 니가 진짜 내 소중한 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같이 있을땐 웬수 처럼 느꼈었는데..ㅋ1ㅋ1
니가 없으니까 컴퓨터도 할맛이 안나..얼른 와라..^_^;
지금 서울은 비가 무지무지 많이 와..거기두 비오니?비오면 더 힘들텐데..
경준아 지금은 많이 힘들고 다리도 아프고 그러지만 앞으로 니가 살아가는 동안
이것보다 힘든 일이 더 많잖아..그러니까 힘내구..다리 아프더라두 참고^^
아빠가 니 걱정 얼마나 하는 줄 아니?누나 거의 찬밥 신세야..ㅠㅠ
식사 하면서도 경준인 제대로 못먹을텐데...온통 니 얘기 뿐이셨어..
짜슥~편지도 많이 좀 써...아빠 많이 걱정하시니까..
거기서 친구들 많이 사겼어??너야 모 친구 잘 사귀니까^^;
경준아 힘들어도 아빠 생각 해서 힘내구..
경복궁 까지 걸어 올수 있지?힘내기다~
경복궁에 도착하는 날 누나도 나갈께...꽃다발 들고..
그날 맛난 거 사달라고 졸라라..ㅋㅋ니덕에 나도 먹어보자...ㅋㅋ
그럼 힘내고 누나 이만 쓴다..안녕..
*경준이를 사랑하는 누나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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