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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찬우야..! 찬규야...!
지금 너흰 지친 몸으로 어디쯤 가고 있을까...?
엄만 지금 회사야....
서울은 지금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어.
무섭게 내리는 비를 보니 또 엄마 맘이 어두워지는구나...
물론 그쪽엔 비가 안올지도 모르지만
엄마맘은 너희 걱정에 이래도 저래도 온통 걱정뿐이야.
찬우야,찬규야!
지금 엄마의 소원은 너희 탐험대원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건강하게 경복궁까지 완주하는거란다..
찬우야..찬규야..!
너희 모두는 한 배를 탄 운명의 동기라고 생각해..
엄만 물론 너희를 가장 사랑하고 아끼지만
거기에 있는 모든 친구들과 형들..그리고 동생과 누나들...
모두가 엄마는 소중하게 생각이 된단다..
매일 매일 여기에 올린 글들을 보면서 다 똑같은 마음이란걸 알았거든..
부모마음은 다 똑같은거야...
남의 부모가 쓴 글을 보면서도 엄마마음 같아서 엄만 가슴이 뭉클한적이 많았어.
그러니까 단체 생활에 있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해...
찬우야..! 찬규야...!
정말 미칠만큼 힘이 들겠지만 너희가 힘들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힘들다는걸
생각하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또한 남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 항상 고마움을 표현하고 너도 똑같이 남에게 그런
고마움을 베푸는것을 배우길 바래..
찬우야..! 찬규야..!
이제 11일 남았어...
조금만 더 참고 멋진 사나이가 되어 우리 만나자꾸나...
엄만 그 날을 기대하며 항상 기도할께...
사랑한다, 내 아들들아.....
몸조심하고 약 잘 챙겨서 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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