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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4 23:21

상욱아

조회 수 273 댓글 0
상욱아!
무척이나 덥지.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아빠도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르라 여념이 없는데
무거운 베낭을 메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쏟아지는 햇볕을 우산삼아 걷는 상욱이는 얼마나 무지하게 사정없이 대단히
덥고 힘들런지 가히 상상이 간다.
더욱이 너는 남보다 중량이 많이 나가고, 또 땀을 많이 흘리는 녀석이라 고충이 장난이 아닐것이다.
2년전 8월 23일 금요일날 아빠랑 북한산에 간걸 기억하니.
너는 조금가다가.. 아빠 쉬었다 가. 아빠 제발, 프리이스 프리이스 하면서 결국은 상원암에서 우리는 더 가지 못하고 되돌아 왔지. 물론 폭포 밑에서 시원한 목욕을 한것으로 어려움은 다 잊었지만...
지금 너가 하고 있는 일은 그 때보다 최하 100곱절 정도 더 힘들거다.
목구멍은 물을 요구하는데 수통의 물은 너의 갈증을 눈꼽만큼 밖에는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참고 또 참으면서 다른 대원들과 호흠을 맞추면서 걷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 날의 목표점에 도착할 것이고, 작은 만족이 너를 기쁘게 할 것이다.
사랑하는 상욱아.
우리 상욱이는 이런 정도의 여행은 주머니속에서 사탕을 꺼내는 것보다 쉽게 극복하고
의기양양하게 개선하리라 믿는다.
갈증이 나면 조조가 말했듯이 고개넘어 매실을 생각하고, 다리가 아프고 힘들 때는 가장 즐거웠을 때를 상상하면서 걸어라. 어차피 피하지 못하고 경복궁까지 걸어서 올것인데 짜증나고, 힘들다는 생각은 버리고, 인생을 사는 하나의 시험내지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걷다보면 하루가 즐거우면서 이번 여행이 너무도 짧다는 것이 너도 모르게 너 옆에 자리잡고 있을거야.
사랑하는 아들아!
꼭 샤워하고, 특히 발 잘 씻고, 필히 양치질하고 그 다음은 잘자라. 꿈속에서 만나자.
참 아들 사진 봤고, 전화로 큰녀석의 목소리 들었다. 반갑고 기쁘다.
2003년 8월 4일 상욱이의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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