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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18대대(박범진,손재하,조형찬,박찬영,유지원,박다예,김남수)

by 탐험 posted Aug 05, 2009
18대대 박범진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범진이에요.
편지 잘 봤어요. 빨랑 집에 가서 쇼파에 눕고 싶어요.
이제 2박 3일이 남았는데 나머지 견딜 수 있을까요?
엄마 저 건강하니까 걱정마세요.
아빠 제가 맨날 소리 지르고 동생한테 잔소리를 하는데 죄송해요. 안 그러도록 할게요.
엄마 아빠 공부 잘 할게요.
가현아, 오빠한테 편지써줘서 고마워. 안 싸우도록 노력하고 오빠가 소리지르지 않을게.
그리고 감자 오면 먼저드세요!
엄마, 아빠, 가현 사랑해

18대대 손재하
엄마, 아빠 저 재하인데요.
편지 잘 받았어요. 지금은 경기도에요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 호두파이와 호떡이 먹고 싶으니깐요. 가면 해주시길 바랄게요.
아빠께는 라면을 부탁드리고요.
저희 온날 4식구 다 같이 맛난 거 먹으러가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사랑해요

18대대 조형찬
가족들에게..
2일 전에 강원도를 넘어서 경기도로 들어왔어요. 경기도는 강원도와는 달리 평지가 많아 걷기가 쉬어요. 저번에 엄마와 형의 편지를 받고 감동하고 남은 일정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물집도 생기고, 발톱도 깨지면서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참고 계속 걷다보니 벌써 서울 근처에 왔네요.
행군을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처음하는거라 힘들었지만 이제 후반부로 들어오니 익숙해져서 지금은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와서 편식도 많이 줄었습니다. 옛날에 안먹던 김치도 다 먹고 다른 것들도 남김 없이 다 먹으면서 편식이 많이 줄었어요.
이제 3일 밖에 안 남았네요.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하고 8월 5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p.s 형한테 편지써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18대대 박찬영
엄마 7월 22일에 출발해서 8월 5일날 끝나는데 오늘이 8월 3일 아침인데 모든 것이 익숙해져서 집에서 기상이라고만 해도 집에서 일어날 것 같아.
여기와서 난생 처음 텐트를 치는데도 이제는 익숙해지고, 처음에는 입에 안맞앗던 밥도 맛있게 느껴져.
힘들어서 발에 물집도 잡히기도 했지만 옛날 조상들께서 남겨준 영토를 내 다리로 걷는다는 의미에서 보람을 느껴.
여기 온 덕분에 합동생활을 잘 할 것 같아.
집에는 2일만 자고 걸으면 도착하니 화채랑 맛난 것 좀 해줘 ㅋㅋ

18대대 유지원
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나 지원이에요
부산에서 잘 놀았어요? 난 힘들게 걷고 있는데...
오늘 이정표에 서울이 보였어요. 기운이 퍽퍽나요. 2박 3일이 남았어요.
자고 일어나면 거의 5시쯤 일어나는데 너무 피곤해요.
어제밥에 신라면 컵라면이 나왔어요. 거기 안에 계란도 들어 있었어요. 비록 제꺼에서 계란 껍질이 발견되긴 했지만요.
저번에 발목 삐었다고 했죠. 저번 하루동안 쉬라고 해서 차를 탔어요. 그리고 조금씩 걸으니 많은 회복되었어요 ㅋㅋㅋ
에전에 수제비가 나왔는데요 김주현이라는 언니랑 같이 먹었는데제가 수제를 뺏아먹었어요.ㅋㅋㅋ 언니는 모르고 있어요><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많이 해주세요(특히 아이스크림은 많이많이~~~)
그리고 감자 다먹으면 안되요~><
내가 캤으니깐 먹으면 안되지롱~!
경기도에 도착하니 너무 좋아요.
요즘에는 공원에서 야영을 하는데 학교보다 편해요. 얼른 편하고 깨끗하게 싯고 싶어요.
꼭꼭꼭 지켜야 할 것!
“감자 다 먹지 마요~”

18대대 박다예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부모님 딸 다예에요.
부모님 역시나 이럴줄 알았어요^^ 매일 매일 편지 써주고 해서 정말 좋았어요.
편지를 보니 동생하고 부모님께서는 아픈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이틀만 있으면 부모님과 동생 볼 수 있겠는데...
편지를 보고 정말 눈물만 흘렀어요. 저희 때문에 컴퓨터 앞을 떼지 못한다고 하고 몸은 괜찮냐고 편지에 써주어서...
부모님을 만날 때 맑고 건강하고 좋은 얼굴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동생이 쓴 편짖보고 정말 감동이에요. 정말 동생이 쓴 거 맞아요? 우리 동생이 언니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감정이...
저, 편지 받았을 때 정말로 부모님께서 안 써주었으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 정말 부모님 사랑하는 거 알쥐?
저 만났을 때 맑고 좋은 얼굴로 만나요 ^^
그리고 여기 올 때 저 옷 좀 가져다 주세용~ 옷이 없어용 ㅋㅋ
꼭! 만날 때 맑고 건강하고 좋은 얼굴로 만나요.



18대대 김남수
To. 사랑하는 가족에게.
햇빛이 쨍쨍 빛나 땀을 흘리게 하는 여름에 저를 키우시느라 힘쓰시는 부모님. 이번에 이 행사를 가기 싫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서 오기 싫은 행사를 억지로 참여를 했지만 힘들게 걸으면 나쁜 생각도 없어지고 땀도 흘리면서 몸도 개운해지고 이만큼 좋은 행사도 없다 생각했어요. 맨 청므에는 걷기 싫고 쉬고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하루하루 참으며 걸으니 이제는 편하네요. 이 행사에 익숙해져서 집에 가면 적응 못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 더운 여름 일 나가시는 아빠에게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많이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집의 소중함을 알아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말 잘듣고 때 안쓰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그리고 누나와도 친하게 지내고 안싸울게요.
남은 1박 2일 건강하게 잘 돌아갈게요.
I Love M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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