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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3 21:26

내친구 도담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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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나지금 집에 와서 이걸쓰는 중이다.
처음 너를 만나고 나서 어쩐지 지금 까지 봐왔던 친구들이랑 뭔가가 다르다는 가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 그래서 처음에 너에게 다가서서 친구가 되고 싶어한거야.
16박17일은 친구를 사귀기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이런 훈련에 와서 너같은 진정한
친구가 있었기에 나는 중간에 낙오 하지않고 다른 아이들처럼 경복궁까지 올수있었던
거야. 친구가되고나서 행군 첫째날 게속 지치기만해서 너를 방해만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했지. 특히 문경새제를 넘을때 니옆에 내가같이붙어 걷고있을때 내가 징징
거리기만 해서 나한테 화내고 싶은 일도 많았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나의친구도담아.너는 나에게 내가 걷는 동안 나에게 말동무가되어주고 힘을주는
그런 천사가 되기도 했었기에 지금의 나도 이곳에서 이편지를 쓸수 있는 것이아닌가?
하고생각해 언제나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친구야!! 나중에 답장꼭해!

2005년 1월23일 일요일
너의친구순원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