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국토 종단
2011.01.17 20:51

동생에게

조회 수 342 댓글 0
서울까지 잘 오고 있나?
단 음식 많이 먹고 싶지? 이제 내가 내가 대장정 다녀온 후 단 걸 그렇게 많이 산 이유를 이해하게 될 거야.
내가 간 단체는 간식도 안 줘서 힘들었다;;
국토대장정 다녀 온 건 재미있었니? 좋은 친구 한 명 사귀어 놓으면 일정동안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을 텐데.
좋은 친구 사귀면서 사람 사귀는 법도 알아놓으면
좋을텐데, 그게 잘 됐는지 궁금하다.
지금 그 시점에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 거야.
네가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혹시라도 귀한 방학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아니었는지 많이 느꼈을 거다.
내가 보기엔 너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
영상편지를 보내는 너의 말투에서 그렇게 싫어하던 집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음을 충분히 느껴지더라.
그런데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어서 많이 섭섭해 하시더라.
그리고 나는 '전혀 보고 싶지 않은 존재'로 언급한 걸 보니. 겁을 상실한 건지, 믿는 구석이 생긴 건지 궁금하더라.^^
집과 가족에 대한 애착이 조금이라도 생겼으면 너의 여정은 크나큰 성공이다. 언제 그런 의식 변화를 이루겠니?
그런데 너 표정은 첫날과 같이 밝더라? 나는 그 시점에서 그런 표정 지을
만큼 여유롭지 못했는데, 가는 길이 무척 편했나 보네.
아니면 너가 단순해서 그런 것 따위 느끼지 못하는 건가?
너가 없으니 집이 무척 조용하고, 생기가 없어 지더라.
나도 심부름 시킬 사람이 없은니 불편하다.
빨리 너가 돌아와서 우리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기 바라며,
남은 여정동안 안전하게 갔다오길 바라마지 않는다.

2011년 1월 17일 부산에서 오빠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76404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68945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67974
32027 국토 종단 아들~ 천리길도 이제 마침표를 찍는구나. 김재환 2011.01.18 314
32026 국토 종단 사랑한다 석준아!!! 화이팅!!! 윤석준 2011.01.18 420
32025 국토 종단 드디어 마지막 밤을 맞겠구나~ 이태훈 2011.01.18 258
32024 국토 종단 찬수야 이찬수 2011.01.18 287
32023 유럽문화탐사 울왕자님.승오.석재님...좋은꿈꾸솄나... 홍승오.홍석재. 2011.01.18 450
32022 국토 종단 사랑하는 풍~ 1대대 서태풍 2011.01.18 289
32021 국토 종단 아들, 네 속에 있는 보물은 발견했니? 장효준 2011.01.18 423
32020 국토 종단 정호야!! 내일이 기다려진다 이정호 2011.01.18 295
32019 국토 종단 민우가 본 하늘은 어땠어? 김민우 2011.01.18 310
32018 국토 종단 사랑하는다빈 이다빈 2011.01.18 362
32017 국토 종단 장하다! 장 효준!!! 3연대 장효준 2011.01.18 465
32016 국토 종단 두밤만자면 만나겠네!!! 김다빈 김창정 2011.01.18 311
32015 국토 종단 예슬아~~~ 하예슬 2011.01.18 387
32014 국토 종단 두현아 기뻐해줘... 김두현 2011.01.17 356
32013 국토 종단 엄마가보낸 용광로응원 받았지,,, 허준영 2011.01.17 309
32012 국토 종단 마지막편지 이다빈 2011.01.17 340
32011 국토 종단 여어~! 신수정 2011.01.17 332
32010 국토 종단 열기구를 탓단 말이쥐~ 김기현 2011.01.17 505
» 국토 종단 동생에게 김주연 2011.01.17 342
32008 국토 종단 2연대조경민에게 2연대조경민에게 2011.01.17 251
Board Pagination Prev 1 ... 526 527 528 529 530 531 532 533 534 535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