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종진아!!

종진아!!! 엄마야~ 네가 이편지를 읽을 때 쯤이면 한창 고생하고 있을 때일거야. 캠프가는 줄 알고 룰루랄라 갔었는데 이것이 뭐야~그러고 형들이 하던 말들이 진짜구나 싶겠지. 지금쯤은...
엄마는 종은이, 종화 형들이 갔을 때는 그렇게 걱정이 안되었는데 너는 막내라 그런지 너무너무 걱정되고 보고싶다. 발가락은 아직도 진물이 나는지, 배낭이 너무 무거운 건 아닌지...엄마는 걱정,걱정, 또 걱정이 된다. 엄마하고 형들이 많이 힘들거라고 그랬었지? 견디고 또 견디거라. 너무 힘들면 하나님께 기도해! 견디게 해주세요. 하나님~그러구 집에 오면 멋진 사나이가 되겠지? 우리아들~
너를 괴롭혔던 아이들이 별것 아니라는 것도 알겠지? 그 애들이 못하는 경험 너는 지금 하고 있는거야. 자부심을 가져도 돼. 그리고 그 아이들 이제는 신경쓰지마 서로 싸우지도 말고...사랑해~마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