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아 잘 다니고 있느냐?

박 태성~
안녕, 나 진헌이 엄마야.

잘 다니고 있니?
언제나 독립적이고 긍정적이고 듬직한 태성이니까 잘 먹고 잘 보고 잘 다니고 있을거라 꾸욱 믿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너희들이 있지 않다보니 보고 싶기도 하고 살짝 잘 있는지 궁금키도 하다.

작년에는 매일 일지가 올라와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는데 유럽 여행은 통 일지가 안올라오니 아줌마 상상력만 나날이 늘어간다.

파리는 좋드나?  모나리자의 그 신비로운 미소는 보았느냐?
벌써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다녀왔네?
부럽당~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희들은 부모님께 감사드려야하고 꼭 효도로 갚아야한다.  아줌마는 너희들이 간 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게 진헌이한테 여행시켜 달라고 할거니까 너도 아줌마 갈때 너희 어머니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여라.
그러려면 너희가 어찌 살아야 되는지 알겠지??? ㅋ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더욱 멋진 태성이 모습 기대할께.

진헌이는 영~  쓰는걸 싫어하니 일지도 별로 건질게 없을거다.  네 일지라도 읽을 참이니 일지 잘 써오너라...

잘 있어~  홧팅!

진헌이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