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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4 15:38

양한울

조회 수 185 댓글 0
                                      현혜숙

철수는 고3이었다.

고3인 만큼 공부에 신경을 쓰고 있던지라 신경 또한 예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9시였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철수는, 거실에 있던 가족들이 전화를 받지 않자 의아해하며 나왔다.

그러나 철수가 나오자 곧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철수가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방금 전화벨 소리 못 들었어?"

"웬 전화? 전화 안왔는데?"

"아빠도 못 들었어?"

"응. 좀 쉬어가면서 공부해라. 너무 신경이 예민해지니까 그런거야."

철수는 이상하게 생각을 하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9시. 다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철수가 받으려 하자 곧 끊어졌고, 가족들 중 누구도 전화벨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철수의 신경이 점점 더 날카로와지기 시작했다.

하다못해 아빠가 철수에게 말했다.

"안되겠다, 철수야. 한번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자구나."

"그럼 저도 조건이 있어요. 우선 전화국에 가서 정말 매일 밤 9시에 우리집으로

전화가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하자구요."

그렇게 해서 철수와 아빠는 전화국으로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화국에서 확인을 해보니 매일 밤 9시에 누군가 철수네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이다.

건 사람의 전화번호는 하나같이 477-58**...

철수가 그 번호로 저노하를 해보았지만 결번이었다.

'이상하다. 477-58**.. 낯이 익은 번혼데..'

집으로 돌아온 철수는 수첩을 뒤졌고, 놀랍게도 그 번호는 중학교 시절 자신의 단짝친구였던 영호네 집

전화번호였다. 영호는 지난 3학년의 겨울, 부모님과 외출을 했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가족이 전부

죽었었다. 철수는 늘 영호와 약속했던 것이 떠올랐다.

"철수야. 우리 둘 중에 누군가 먼저 죽게된다면, 먼저 죽은 사람이 꼭 알려주는 거야...

지옥은 정말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게 어떤 방법이라 하여도......"

거기까지 떠올린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죽은 영호의 집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다.

-뚜르르르...

"어? 이상하다... 아까는 결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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