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비켜라..성호가 간다

강원도 쪽 날씨가 걱정이 되던 차에 간밤엔 양산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장난 아니게 쏟아부었다.
네 엄마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부터 켜는구나
아빤 오늘 출근을 해야되는 날이라 허급지급 사무실 문턱을 넘어
서는 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네?
“탐험일지 사진 속에 성호 얼굴 나와요!!”
반가운 맘에 연맹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성호가 대관령 옛길을,
그것도 비와 안개를 뚫고 걷는 모습이 보이는거야...
(사진이 끝에 약간 잘려서 좀 찜찜.....누가 찍은거야?)
얼마나 뿌듯하고 대견스러운 지.
비록 긴 행군의 시작에 불과하겠지만 역시 성호는 대단해.
사진 속의 다른 대원들 보다 몸에 힘도 들어 있어 보이고,
자신있어 보이고...
성호가 끝까지 잘 해 낼 걸로 아빤 믿어.
힘든 하루를 보내고 몸은 지쳤지만 또 그만큼 긴 탐험을 끝내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올 날이 하루 가까워진거야.
희망이 점점 커 지고 있단거지
아들....힘 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면 아빠가 성호 좋아하는
초밥.....근사하게 한 방 쏜다. 기대해도 좋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