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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22:09

바다야

조회 수 405 댓글 0
감동적인 이야기

7세 아이의 편지



  일을 마치고 오는 길이었다. 그날도 난 평소처럼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난 그만 80km로를 달리는 차와 부딫히고 말았다.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었고, 위독한 생명을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에 난 절망에 빠졌다. 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난 큰 절망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난 중환자실에 옮겨가면서 한 어린 소녀를 만났다. 그녀는 알고보니 7살밖에 안 됀 어린 소녀였다.

"아저씨 여기 왜 왔어?"

"야,꼬마야 아저씨 귀찮으니까 좀 비켜줄래?:"

"치~아저씨 아저씨 눈에 붕대 왜 감았어? 감으니까 꼭 미이라 같아 히히^^"

"씨! 이 꼬마야~ 저 쪽에서 놀으라니깐?"
"아저씨 무서워서 그래? 걱정마 여기 아픈사람 많아 아저씨만 아픈거 아니잖아요 우리 친구해요. 내 알았죠?"

"꼬마야 알았으니까 지금 아저씨 혼자있게 내버려줄래?"

"알았어 아저씨 내 이름은 오정혜야 정혜.. 여긴 친구가 없어서 너무 심심해요. 근데 아저씨가 귀찮다면 나가줄게"
그러면서 그 아이는 나가버렸다. 다음날...

"아저씨 근데 왜 아저씨는 한숨을 그렇게 푹푹 셔?"
" 정혜라고 했나? 너도 하루 아침에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해봐 너무 속상해.."
"근데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병도 이쁜맘 먹으면 다 낳는데요. 그리고 환자지만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환자가 아니라고. 저 침대 쓰던 언니는요 며칠전에 하늘나라에 갔어요. 엄마가 그 언니는 착한언니니까 하늘에 별이 됐데요. 밤하늘을 밝게 해주는 별말이예요."
"그래?? 음.... 닌 어디가 아파서 왔는데...??"

"히히 그건 비밀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나 1달있다가 퇴원해도 됀데 이제 병원 올 필요 없다고.... 그러니까 1달 뒤에 나한테 편지써야돼~ 그러니까 한숨쉬지말고 그때까지 놀아죠."

난 그녀의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 그 후로 그녀와 난 단짝친구가 되었다.

"자! 정혜야,주사 맞을 시간이다~!"

"언니야 나 주사 안맞을래 30분이따가 맞으면 안돼? 잉? 나 주사 맞기 싫어.."

"주사 안맞으면 결혼못하지~ 주사 맞아야지만 아저씨하고 결혼 할 수 있다?"
"칫"

그러면서 그녀는 엉덩이를 들이댔다. 어느 새 나는 병원에서 소문난 커플이 되었다.

그녀는 나의 눈이 되어 저녁마다 산책을 하고, 많은 이야기도 들려주웠다.

"아저씨 김선생님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글쎄... 아저씬 눈이 안보여셔.."

"코는 완전 딸기코에다, 입은 하마입,눈은 족제비눈같이 생겼다 히히^^ 나 처음 병원오는 날에 그 선생님 얼굴 보고 무섭다고 막 집에간다고 울었어."
"크하하하하하^^"
"응? 아저씨 왜웃어?"
"아니 그 선생님 웃기네? 목소리는 티비에 나오는 연애인이나,아나운서 목소리처럼 얼마나 좋은데.."
"하하하하하~"
"정혜야 근데 정혜 꿈은 뭐야?"
"나?? 히히 아저씨랑 결혼하는거"
"에이~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응! 너무너무^^"
"그렇게 잘생겼어?"
"음..지금 보니까 데게 못생겼다 꼭 만화에 나오는 괴물같에 ㅎㅎ"
ㅡ얼마후....ㅡ

나와 그녀의 2주는 너무 빨리 지나갔다. 나는 병원에서 퇴원을 했고,그녀는 막 울어댔다.

"아저씨 나 퇴원할 때 꼭 와야됀다..?? 약속^^"
"그래 약속"
난 다시 그녈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에 난 손가락을 걸었다.

그다음 어느 날 나에게 전화 한 통화가 왔다.

"여보세요?"
"최호섭씨인가요?"
"네 제가 최호섭 입니다. 근데 왜??"
"아 네, 축하드립니다 안구 기증이 들어 왔어요."
"정말요?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하늘로 날아 갈 거 같았다. 일주일 후 난 이식수술을 받고 3일 후에는 드디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난 너무도 감사해서 병원측에 감사하다며 편지를 쓰고 내친김에 인증자가 누구냐고 물어봤다.

그러나! 난 그 애기를 들은 뒤 주저앉아 버렸다.

기증자는 다름아닌 정혜였던 것이다. 지금 알은 사실이지만 내가 퇴원한 뒤 일주일 뒤 정혜의 수술이였던 것이다.

그녀는 백혈병 말기환자였던 것이다 난 그녀를 한 번도 볼 수 없었기에 그런 큰 병을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다 그저 난 그아이가 작은 병 하나만 걸릴 뿐 건강할 줄 알았다. 난 하는 수 없이 그의 엄마를 만나러 갔다.

"아이가 많이 좋아했어요."
"네...."
"아이가 수술 할 때 많이 찿았는데"
정혜의 어머니는 차마 말을 이어할 수 없었다.

"저..정혜가 저세상에 가면 꼭 이걸 전해달라고..."
그건 편지였다 7살아이가 글자를 또박또박 예쁘게 썼다.

' 아저씨 나 정혜야. 음 이제 수술실 들어갈건데 옛날 내 옆침대 쓰던 언니도 하늘나라 갔는데, 정혜도 어떻게 될 지 몰라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 하늘나라 가면 내가 아저씨 눈 해줄게 그래서 영원히 아저씨랑 같이 살래

난 가니까 아저씨랑 결혼 못하니깐.... 하지만 나 수술실에서 나와서 다 낳으면 그 때 아저씨랑 결혼 하는거다?
알았지? 아저씨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래.. 아저씨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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