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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잘 잤니?
어제도 비가 와서 많이 힘들었구나.
오전에 모형 열기구 만들었다구. 우리 유정이 신났겠네. 열기구는 처음이지만 모형항공기 만들던 실력이면 네가 언니들 보다 더 잘 만들었을 것 같구나.
비오는 길에 가방 메고 저녁 늦게까지 행군했다구. 그래도 돈까스는 너무 맛있었겠다. 언니가 또 부러워하겠다. 자기들은 못먹었다고 말야.
외할머니께서 올라오셨다. 수술후 열이 나고 감염이 있어서 며칠 더 병원에 계시다가 어젯밤 막내외삼촌이 모시고 왔어.
보경이언니, 봉규오빠 막내외숙모, 둘째외삼촌, 외할머니께서 큰외삼촌네로 모여서 오늘 외할머니 생신 식사를 할 거야. 엄마도 지금 가려고 하는데 우리딸 소식이 궁금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 편지쓴다.
둘째 외삼촌이 그리 어린애를 그런데 왜 보냈냐고 하신다. 선화언니는 잘 지낸데. 지난 번 서울에서 결혼했던 언니밀야.
보경이 언니는 귀련이 언니에게서 네가 다니는 얘기를 듣고는 "서울까지  ~아, ~아, 정말로" 만 반복하는 구나.
모두들 유정이 네 소식을 묻고 대견해하시며 걱정하신다. 큰 외삼촌네 엄마 얼른 갔다 올게.
오늘은 해가 날 것 같구나.
오늘도 우리 작은 딸 힘내렴.
화이팅!
사랑한다.  
2008. 1. 12.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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