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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일째이네
오늘 빗님이 오시는데,
프로그램을 보니 많이 걷는 날이구나.
어제부터 우중 행진을 하였으니 조금은 피곤할지도 모르겠다.

걷는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국토를 즐겁게 답사한다고 생각해라.
조상들이 살아왔고, 우리가 살아가야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국토임을  잊지말고,
여기저기 지나는 곳 마다 구석구석 애정을 갖고 살피다 보면
아마 힘든 여정에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아빠는 혜윤이를 믿는다.
오늘 고성에서 진주까지 가는 날인데,
충분히 아주 씩씩하게 잘 적응할 것이다.
걱정은 나중에 하고 항상 아빠가 같이 하고 있으니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많이 배워오너라.

배움이라는 것이 체득이라는 것이 바로 변화이다.
일부러 변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필요없다.
 지나오는 그리고 같이 호흡하는 국토의 거리 만큼 너는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아빠의 큰 딸
혜윤이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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