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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세실리아
오늘 주일이란다.
엄마가 이렇게 인터넷을 열심히 열어본때가 있었을까?
너 여행떠나고 하루에도 몇번씩 컴앞에 앉는다.
그리움은 점점 쌓여만가고 ...
그래도 하루하루 지나면서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에 가겠구나.
네덜란드! 히딩크의 나라!본프레레의 나라!
그치만 프레레는 요즘 시련의 연속이란다.
축구를 잘 못했거든.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참 냉혹하단다.
언제나 승자의 편이고 패자는 무대에서 내려와야하지!
엄마는 그런부분들이 참 가슴아프단다.
꼴등이 있어야 일등도 있고 패자가 있어야 승자도 있는 법인데 말야.
어쨌든 그게 세상의 모습인걸 어쩌겠니?
다영이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걸 얻었을거야!
그런데 얻은만큼 잃은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겠지!
중요한건 잃은 것에 대한 미련은 버리라는 것이야. 그것과 똑같은 양의 가치있는 어떤 것을 분명히 얻었을테니~
다영아!
아직 꿈속을 헤메고 있겠네!
항상 좋은 꿈 꾸기 바란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면 안된다.
그건 정신적스트레스로 인한 것이거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피곤한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래야 잠도 잘오고 말야.
너무 길구나 !
그만 줄일께. 유럽여행하다보면 성당도 많이 가던데~
가서 기도좀 많이 하렴. 얼마나 좋니! 일부러 성지순례도 가는데...
안녕!
대장님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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