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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아 너가 보낸 엽서 몇번을 읽어봤다.
정말정말 고생을 하고 있는걸 보고,
또 그 고생을 이겨내는걸 보고 아빤 가슴이 터질것 같다.

다른 대원들이 찍힌 사진을 보니 양평까지 왔구나..
집에서 가까운 양평을 한걸음에 달려가 널 잡아주고 싶지만,
그건 승훈이가 원하는 것이 아닌것 같아서,
또 승훈이가 강해지는것 만큼 아빠도 강해져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마음만 양평으로 날아가서 널 응원하고 있단다...

정말 이제 얼마 안남았다. 그치? 승훈아 조금만 더 힘을내자!
날씨가 덥다고 탓하지 말자!
잠자리가 풀편하다고, 식사가 안 좋다고..
그런것들은 아무것도 아냐
오로지, 끝까지 너와 함께할 대원들과 대장님들,
그런 너와 대원들을 뜨겁게 반겨줄 반가운 얼굴들,
미소짓고 있을 하늘,
해냈다는 너의 자신감.
그런것들이 함께 할 경복궁만 가슴에 가득 안고 오는거야!

그때, 그곳에서 아빠가 기다리고 있을께. 알았지?
자. 이제 화이팅!!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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