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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05:43

홧팅!

조회 수 174 댓글 0
사랑하는 울 공주님 나래에게
오늘 새벽엔 천둥 번개가 치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왔단다
밖 어디선가 자고 있을 우리 공주님을 생각하니까 쉽게 잠이 들지가 않더구나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아니어서 입에 맞기는 하는지 어깨랑 다리랑 발바닥은 괜찮은지..
혹여 장에 탈은 나지 않았는지 여러가지 궁금하구 걱정이 된단다
하루에도 몇번씩 휴대폰을 열어서 연락하려 하다가도 나래가 받을수 없다는걸 깨닫구 저나기를 접는단다
대신 나래 사진을 보면서 얼굴을 마주하고 안아볼수 있는날을 고대하고 있단다
아무리 키가크고 머리속의 생각이 어른스러워도 엄마에게 우리 나래는 아직도 어릴적 모습의 아이같단다
처음 일본에 갔을때가 생각이 나는군아
일본말을 할줄 몰라 공원에서도 겉돌던 아이가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나랜 한국말 그아이들은 일본말을 써가면서 같이 어울려 놀더니 한마디씩 늘어가더니 어느날부턴가 곧잘 일본말을 하더구나
세라복의 원복에모자를 쓰고 유아원에 간 첫날
떨어지지 않으려고 그렇게 때를 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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