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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야,
너에게 한명뿐이고 네가 좋아하는 영모형이 어제(8.4)제대를 하였단다.

영모형이 네가 국토종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지
자꾸만 사실이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경모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보낸 엽서가 증명을 해주는구나.
영모형이 너에게 하는 말 "참, 대단하다고. 엄마 아빠에게는 왜 힘들게
고생시키는지 모르겠다고, 군인가면 다 할텐데....."
경모가 국토종단이 끝나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뵙는다고 하였다며,
그래야지, 영모형도 제대를 하면서 형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뵙고 가야 한다며 시골부터 왔다는데...

경모야..
오늘의 목적지는 공주이던데 종단팀이 천안 가까이 오고 있으니
엄마 마음이 가벼워지고 안심된단다. 앞으로 남은 일정 안전하고
건강하게 완주하리라 믿는다. 경모 화이팅,,,

엄마가 네가 할머니께 부탁한 시원한 수박, 참외 시원한 물을
준비해서 경복궁으로 가마. (너 혼자 기차타고 오라고 하면
안되겠지....천안역으로 마중나갈테니, 한 번 생각해봐라.
종단팀과 헤어져 혼자 힘으로 천안을 오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데... 싫으면 말고 엄마 욕심이 너무 큰가보다)


경모는 유달리 물을 많이 먹는 아인데 이 더위에 목이 말라 많은 고생을
하였겠는걸... 물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그리움, 자연의 소중함,
네 옆에 있는 모든것의 소중함을 경험한 시간이 되었겠는데...
엄마는 너의 마음을 사랑한단다.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
네게 주어진 모두를 사랑할 줄 아는 네 마음을 사랑한다.
경모 화이팅...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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