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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 아들 ♡

하이~~~
다른 연대사진은 올라와 있던데 너의 연대는 조금 늦나보다. 섭섭.
그래도 내일쯤은 네 얼굴 볼 수 있겠지? 빨리 보고싶다.
떠나기전에 얼굴 까매지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는데
걱정마. 우리 아들은 어떤 모습이라도 다 멋지니깐.
알아주는 꽃미남이잖아.ㅋㅋ
여름인데다 10년만에 오는 무더위라
도보탐사에 힘겨운 점이 많을거야.
엄마 무지 걱정 많이 되는데 , 우리 아들 잘하고 있지?
우리 승철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힘들다힘들다 생각한 것 많겠지만
이렇게 힘든 건 첨일걸?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도 있잖아.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단다.
생각과 현실은 그렇게 다른거야.
철아!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대로 자기의 삶을 이룰 수 있대.
지금은 네게 주어진 국토종단 꼭 완주 있다는 굳은 마음으로
어려운 고비고비를 지혜롭게 잘 넘기며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랑 만날 그 날을 기대하자.
초롱이도 더위먹는지 밥도 잘 안먹고 있어.
베란다 화분들 쑥대밭 만들어놨는데..이 놈을 한대..하다가
엉덩이 올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봐줬어.
어젯밤에는 거실로 몰래 들어와서 쫓고쫓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어.
쫓는 역할 네 담당인데..
상상해봐, 웃기지? 안웃겨?
웃으면 복이온대요.ㅎㅎㅎㅎ

그럼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길
홧팅!!! 힘내자.

7.31 토 사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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