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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로종주
2005.11.16 19:50

8일째(8.3)

조회 수 2508 댓글 0

폭염속의 행군.....

관동대로 탐사 여덟 번 째 날


오전 8시 대원들은 기상을 했다. 어제의 피로를 풀기 위해 오늘은 예전보다 더 늦게 기상을했다. 오전 9시 대원들은 짐을 정리하고 오늘의 일정을 위해 행군을 시작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햇살이 매우 따가웠다. 어제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많이 힘들어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오전 10시 30분 대원들은 원주의 교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 곳에서 빵과 과일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혔다. 그러나 따가운 햇살은 어쩔 수가 없었다. 오전 11시 30분 대원들은 다시 길을 걸었다. 한 30분 정도 걸었을 때 왼쪽에 시원한 물가가 보이고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여기서 쉬어 갈까?"하는 총대장님의 질문에 대원들은 일제히 "예!"하며 소리를 질렀다. 언제 지쳤느냐는 듯이... 물가로 내려가 보니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들이 많았다. 대원들도 짐을 내리고 모두들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물 속에서 헤엄을 치는 대원도 있었고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도 있었고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자는대원도 있었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오늘은 이곳에서 많은 시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좀 더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 대원들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

5시였는데도 햇살이 뜨거워서 힘들어하는 대원들이 많았다. 서로 격려하며 걸어가던 중 오후 6시 30분 드디어 강원도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도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하자 대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그 동안 힘들었던 것은 다 잊어버리고 모두들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기 시작했다.

몸이 안 좋은데도 끝까지 걸어갔던 대원, 신발 밑창이 다 너덜너덜해 지면서 걸어갔던 대원 그리고 모든 대원들이 그 동안의 피로와 힘들었던 날들을 싹 잊어버리는 순간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출발을 해서 오후 8시 양동의 공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야영을 할 것이다.

오늘은 비교적 편안한 하루였다. 어제의 피로를 풀고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물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야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그 이전과는 달리 활기차 보였다.

어제와 너무 달랐던 오늘 하루를 대원들 모두 가슴속에 깊이 기억할 것이다.

내일은 항공스포츠 교실-열기구를 한뒤 드디어 중간 보급품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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