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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대 - 민호, 호용, 세을, 영준, 다은, 현민, 도형

by 국토횡단 posted Aug 07, 2005
★ 가족들에게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수고가 많으셨어요. 저를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맙구요. 어머니는 시험 때문에 제 생각만해서 공부도 잘 못하고, 누나들도 나 챙겨줘서 고맙고, 아버지는 바쁘신 와중에도 돈을 모아서 여기를 보내주시고, 그리고 이제 화 안낼게요. 그리고 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거에요. 사랑해요.
- 34대대 권민호 올림
★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세을이에요. 저는 여기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부모님은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 편지 전달식이 있었어요. 가족들에게 온 편지를 읽었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 여기 오기 전에는 철부지 어린 아이였는데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이렇게 보람을 느끼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해요. 힘들어도 힘내서 꼭 완주할게요. 사랑해요.
- 34대대 오세을 올림
★ 엄마, 아빠
몸 건강히 잘지내지? 나는 발이 아프긴 하지만, 같은 조의 대원들과도 친해지고 다들 잘지내고 있어. 이제 2박 3일 남았네. 11박 12일이라서 그 기간이 무척 길줄 알았는데, 시간이 무척 빠르네.. 그리고 우리 강아지들 잘 지내고 있지? 밥은 꼬박꼬박 주고? 오늘 엄마, 아빠 편지 잘 받았어.. 눈물이 나더라.. 경복궁에 도착하면 기쁜 모습으로 만나자.
- 34대대 최현민 올림
★ 가족들에게
엄마, 아빠, 동생 안녕하세요? 저 김호용이에요. 엄마, 아빠 동생아.. 처음에는 산부터 오르는 걸로 시작해서 힘들고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하두 걸어서 이제는 다리도 괜찮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그리고 꼭 완주해서 멋진 모습으로 꼭 돌아갈게요.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 34대대 김호용 올림
★ 부모님께
3일 후면 경복궁에 도착하는데 시간은 왜 이리 안가는지.. 그래도 후회는 안해요.. 오늘은 목이 많이 쉬었어요. 대대장이라 소리도 많이 질러야 하고 해서요. 가족 편지를 받았는데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구요. 편한 것만 계속 하다가 힘든 것을 하니 더 힘들었어요. 8월 9일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경복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때 뵈요. 사랑해요.
- 34대대 지영준 올림
★ 엄마
저 다은이에요. 오늘 편지 받았어요. 역시 모녀지간인가봐요. 저도 영동 고속도로를 지날 때 혹시나 엄마 차가 보일까 고속도로만 보고 걸었는데.. 아빠한테 안부 전해주고, 저는 물집만 났고, 아픈 곳 없으니깐 걱정마요.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봐요. 우유 꼭 가져오시구요. 그리고 마실 것도 가져와 주는 센쓰! 그엄 그때 만나요. 사랑해요.
- 34대대 최다은 올림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도형이에요. 요즘에는 잘지재죠? 누나도 잘 있죠? 엄마, 아빠. 경복궁에 꼭 오실거죠? 오시길 바래요. 시원한 음료, 과자 등 사오세요. 엄마, 저 그리고 동규랑 이 행사가 끝난 다음날 영화 보기로 했어요. 허락해 주실거죠? 이제 며칠 밖에 안 남았어요. 그때동안 기다릴 수 있죠? 그리고 여기와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밥도 맛있어요. 여기서 야채를 먹는 것도 배웠어요. 그렇게 안 먹던 깻잎도 먹고 오이도 많이 먹게 되었어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사랑해요.
- 34대대 하도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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