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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 도훈, 성하나

by 4대대 posted Aug 02, 2004
-전가을-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가을이에요. 오늘은 국토종단을
시작한지 10일째 되는 날이에요.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엄마, 아빠, 주찬이 얼굴도 보게 되겠죠? 빨리 서울에
가고 싶어요. 여름인데 바닷가 한번 못가보다니 너무 억울해요. 그러니까
서울 오실때 꼭 바닷가 갈 준비 해오세요.^^ 이제 일주일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대되요. 오늘 낮에 경상도에서
전라북도 인월에 도착했어요. 이제 곧 서울에도 도착할 수 있겠죠?
무사히 꼭 완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그리고 아빠! 생신축하 드려요!! ^^

-도훈-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도훈이입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와 같이 또한 얻는것도 많아지는것을 느낍니다.
끝나면 아마 많은것을 남길 수 있을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빨리 끝나고 경복궁에서 뵈서 말하기로 하고 참을게요.
제 걱정 마시고 경복궁에서 뵈요~~

-성하나-
엄마, 아빠 드디어 절반이 지나갔어요. 5박 6일 이라는 시간이
지나고나면 보고싶은 얼굴을 볼 수 있겠죠? 밤이라 너무
피곤하고 졸려요..ㅠ.ㅠ 얼마전에 제 생일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물병을 잃어버려서 물병없이 행군했었는데
생일날 빈 물병을 생일선물로 달라고해서 그날 생겼거든요.
덕분에 지금은 물 편안히 마시면서 행군하고 있어요.
아쿠아 신발을 신는 바람에 발 엄청 아파요...ㅠ.ㅠ
그래서 오늘 새 신발을 사주시더라구요...ㅋㄷ 방금 행군했었는데
편했어요..^^ 지금 텐트를 치고나서 편지 쓰는거에요.
이제 밥먹고 잘거 같아요. 아! 오늘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도 경계를 지나서 남원이에요. 엄마, 아빠 보고싶고,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