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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1.07.24 08:24

분당이모

조회 수 311 댓글 0
민재 애썼다.
이모도 등산을 해봐서 아는데
세상에 쉬운 산은 없더라
동네 뒷 산도 숨이 턱턱 차 올라야 올라가지고
끝날줄 모르는 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내려와지더라
이런 저런 잡념 사라지고
오롯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나의 두다리와
쿵쿵되는 나의 심장소리와
가쁘게 몰아쉬는 숨소리만이
나와 함께하는 경지까지 몰아 부쳐야
산행이 완성되더라.
그래서 이모는 산을 간단다.
나를 만나러 나를 느끼러.
흐르는 땀속에 내쉬는 숨속에
이런 저런 무게와 상처와 상념을 비우고 나면
용기와 여유가 깨끗한 산소처럼 이모를 다시 살려낸단다.
그리고 이런 치유는
맛난 음식으로도 2PM노래로도 은하로도 안되더라
이모는 자연속에서
엄마가 모든 것의 해답이었던
어렸을 적처럼
보살핌을 찾는단다.
그래서 MOTHER NATURE 라고 하나보다.
민재야,
이모가 응원하고 있다.
민재 힘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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