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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별,민호, 선생님들과 참가대원 그리고 부모님들께 - 권한별,권민호 ┼
│ 어쩌면 이 편지가 이번 종단 프로그램의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아
│ 미리 감사와 격려의 글을 올려봅니다.

│ 먼저, 권한별 민호를 비롯한 모든 참가대원들께 뜨거운 성원과
│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 대원여러분,
│ 저는 관동대로탐사에 참가한 28연대 권한별과 34대대 권민호의 아버지랍니다.
│ 유난한 더위와 고통,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목적지를 눈앞에 둔
│ 여러분들의 인내와 끈기를 보며, 그런 어려움을 한번도 겪어보지 않고
│ 끝까지 해내라고 아이들의 등을 떠민 이 아저씨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 유일한 연락수단인 전화와 컴퓨터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소식을 접하며,
│ 이 많은 아이들이 과연 이 더위에 잘 해낼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도
│ 갖었었는데, 그 어려운 일을 여러분들이 해내고 있더군요.
│ 아저씨가 컴퓨터앞에 앉아서 "여러분 장하네요"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
│ 오히려 엄청난 어려움을 의연히 견디고 있는 여러분들을 욕되게 하는것은 아닌지 스스로 묻고 대답해봅니다.
│ 그저 여러분을 믿습니다. 끝까지 힘차게 걸어주세요.
│ 그리고 또하나 꼭 부탁드릴 것은,
│ 오늘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용기와 기상을 오래도록 간직하셨다가
│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부끄러운 일들이
│ 여러분들 세대에서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 다음은 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께 글을 올립니다.
│ 아이들을 보내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 며칠전에는 육영재단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지요.
│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참가시키고 지켜보며 여러모로 세심하게
│ 준비했고 철저히 기획되었다는 느낌을 갖게되었으며 고생하시는 모든
│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단 몇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식단)
│ 아이들에게 발생될 수 있는 어려움이 주로 무엇이며(유형별로) 그런 것들은
│ 어떻게 대처되는지 미리 고지가 된다면 좀 더 좋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격언에 맡기고 그냥 있기에는
│ 부모로써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더군요.

│ 마지막으로 이번에 자녀들을 참가시킨 많은 부모님들께 한말씀 드려봅니다.
│ 저 역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한 사회인으로서 또한 아빠로서
│ 이런 모험을 감행하기에는 많은 걱정이 앞섰지요.
│ 이렇게 어려운일을 누가 시킬까? 인원이나 다 찰까?
│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 이었더군요.
│ "아! 아직도 이렇게 훌륭한 부모님들이 얼마든지 계시구나."
│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은 약해지는 아이들,
│ 운동이고 정신이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고
│ '일류대학'' 일류직장' 만이 최고의 가치로 선호되는 시대에
│ 인내와 끈기,협동을 가르치려, 귀한 자식들을 이 고통스런 순례에 기꺼히
│ 동참시키는 부모님들이 계신 한,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 않을거라는 안도가 저를 기쁘게 했답니다.
│ 많은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기왕에 한 말씀을 덧붙이자면
│ 우리 모두 더 고민하고 함께 하자는 것이지요.
│ 그저 우리아이들만이 잘 되고, 우리 가족만 잘 살며, 우리 학교만 좋아지고,
│ 우리만 최고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흔히 아는 이야기로 예를 든다면, 자기동네에 장애인 학교가
│ 들어선다고, 그러면 땅값, 집값이 떨어진다고 들고 일어나는 학부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장애의 80~90%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 즉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장애인 학교를 반대했던
│ 사람들의 아이들은 과연 장애가 한 사람도 발생치 않을까요?

│ 주제넘고 무거운 이야기 였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 예를 든것 뿐이지요.
│ 이 사회가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요.
│ 다른 친구들은 공부한다는데 , 눈 딱감고 "그래 한번 도전해봐라"하고
│ 자녀들을 믿고 보내신 훌륭하신 부모님들을 칭찬하는 것이랍니다.
│ 돈 좀 있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 무던히 해 보았던 아빠랍니다.

│ 씩씩하고 용감한 우리들의 아이들과 캠프지도자 선생님들과
│ 정말 생각이 깨어있는 많은 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 경복궁에서의 뜨거운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 # 11시 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12시를 넘겼군요.
│ 모두 건강하시기를...................

│ 충남 논산에서 권한별과 권민호의 아버지 올림.

│ 남편의 아들딸들아의 글을 읽고 게시판에 적절할 것 같아 옮겨 보았습니다.

┼ ┼
민호아버님 !
네.맞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같은가 보군요
대단하십니다 다른부모보단 두배 겠군요
다같은 부모의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에
무사히 도착할수있도록 힘을줍시다.
내일 경복궁에서 뵙겠습니다.




조균,조혜원: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세상에서 여러대원님들과 학생들과의 혼연일체가 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08/08-17:08]-

김 민주: 한별이 아빠같은 분이 계서서 아직까지는 살기 좋은세상입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08/08-22:18]-

박은원,박예원: 좋은 말이네요. 늘 행복하시고 ~~~~~~~` -[08/0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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