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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에서 드디어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아빠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어제 급광주에 왔어.
할머니할아버지랑 이모까지 모두 네 사진을 찾아 보고..
기특해 했단다..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온가족이 빌고 있단다..

엄마는 우리딸 걷기에 너무 덥지 않을까?
오늘은 구름이 끼어 뜨거운 태양은 아니지만..
후덥지근한데 국토종단을 선택한걸 후회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는건 아닐까?
앞으로의 여정은 지금까지보다 더욱 힘들텐데..
걱정이 앞서지만 우리딸은 잘 해내리라 믿어..

지금쯤 피곤해서 곤히 잠들어 있겠지?
잠자리도 불편하고 이것저것 불편할텐데..
이러한 경험들에서 네가 많이 생각하고 깨닳기를 바래본다..

딸..
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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