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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발이 날려서 조금 걱정이 었는데
아침에 인터넷에 올라있는 너의 사진을 보니 안심이 된다
잘 적응하고 있구나 싶고 대견하고 흐뭇하다
이번 여행에서 세상에서 많이 배워 오거라
세상에 boy만 있지, man이 보이지 않는 단다
국토대장정에서 부모한테 묻지 않고 너의 갈 길을 찾고
너의 자의식을 한껏 키워오는 여행이기를 바란다
그저 남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기만 하지말고,
소년의 말은 가벼워 흩날리고, 행동은 거칠어 쉬이 상처를 낸단다.  
내면을 채울 생각이 없으니 겉모습만 치중하는 그런 소년이 아니고
좀 더 어른 다운 진짜 어른이 되어 다오
부모덕으로 부모 지갑으로 스펙을 높이 쌓일수도 있지만 그런 카드로 만든 성만큼이나 허술하고 무너지기 쉬운 성이 없단다
  재원아
내면에 충실하게 많은 책을 읽고 현실에 적응하게
몸으로 부딛치며 시련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 설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어 다오
혹시 웬 이런 얘기 할 지 모르지만 어떻게 그리 되겠냐
부정적인 생각말고 열심히 책을 읽고 어떤 내자신이
될까 생각하고 그리 노력하다 보면 조금은 닮은 모습이
되어 가지 않을 까 생각한단다.
내면을 다지면 어느날 그런 노력이 너에게 되돌아 오지 않겠니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지금이
우리 재원이가 한사람의 진짜 어른으로 크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긴 여행 늘 건강하게 마음도 몸도 커서 돌아와라
                             사랑하는  엄마가  2011  0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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