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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희야 기쁜 소식 하나 전해줄까?
정대위 아저씨가 낙희에게 천체 망원경을 주셨단다. 엄마랑 아빠랑 오늘 벽제에가서
너에게 전해주라는 망원경을 받았단다. 기쁘지 않니.
우리 곁을 떠나 17일 동안 참으로 큰 일을 해냈구나. 군인인 이 아빠도 못한 일을 우리 낙희는 너무나 잘 해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1월 한달 동안은 집에서 보고 싶은 책도 보고 지친 몸을 추스리기 바래. 오늘은 너와 함께 찜질방가서 몸좀 녹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자꾸나.
엄마 아빠가 우리 기쁨이나 재영이에게 해줄수 있는 것은 무척 많지만 우리 국토의 소중함과
자연의 귀함을 알게 해주는 것 또한 의무라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편지에 보니까 친한 친구를 사귄것을 축하해.
경복궁에 나타난 우리 낙희 살이 얼마나 빠졌을까?
항시 살좀 뺏으면 하더니 아마 5Kg 이상 빠졌을껄? 추카추카해요.
육신은 힘들고 지쳤지만 정신은 무한대로 커진 우리 낙희 사랑해요.
여행을 통해 얻는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그러나 잘 이겨낸 것
또한 보람된 일이 아닐까?
아빠가 내일 엄마가 너를 만나면서 울지 않으면 모든 비용은 아빠가 쏜다. 아빠도 울까?
재영이랑 엄마는 틀림없이 울것 같아. 아빠도 마찬가지.
엄마, 아빠의 큰 딸이 대한의 딸로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해..
이따가 보자. 건강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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