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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부터.. 아들에게 달려오고 싶은 마음 꿀떡같은데

한주 마감 금요일인지라

오전내내 일에 밀려 이제 잠깐짬을 내서 아들 이름 불러 본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 태현아!

 

어제는 좋은 꿈꾸고 잘 잤을까.?

날이 더운지 추운지도 모르고

행군에 지친 몸을 눕히는 것만으로도

너는 마냥 만족하며 깊은 잠에 빠져 들었을 것 같구나.

 

이곳은 어젯 밤 기온이 36도였다고 하네

열대야... 사람들이 거의 잠을 못자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되지.

근데.. 잠을 못잔다는 그 말? 왠지 배부른 소리 같지 않니?

우리 태현일 비롯 여러 대원들은 땡볕에서

35리터 이상의 짊을 매고 행군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ㅎㅎ 배부른 소리들이지...

 

매일 같이 이 엄마는

연맹이나 카톡으로 태현이 얼굴 찾기에 여념이  없단다.

 

대장님께서 사진을 찍어 주신다고 하면,

꼬옥... 엄마가 보고 있다는 거 기억해 내서

카메라를 쳐다봐 주렴...

 

우리 태현인 겨우 뒷모습아니면,

한쪽 다리...

고개숙인 모습 등등

 

너무 인색하게 엄마에게 얼굴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엄마 태현앓이 하다 병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ㅎㅎ

엄마한테 큰 효도 한번 한다 생각하고 다음에는 사진찍을때

씨익~~ 웃는 멋진 모습 한번 보여주는거 알지?

그래. 고마워..

 

종주 하는 그 날까지 안전사고 없이 잘 해내길....화이팅!!

 

사랑하는 내아들... 엄마이제 다시 일선으로 돌아가야겠구나.

다시 올때 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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